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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Life/독서 (4)
Derek 의 데이터 분석 성장기

기억은 단순 재생이 아니라, 재창조이기 때문이다. #1. 하나 하나는 나에게 꽃이다. 꽃을 좋아했던 그 친구를 위해 나는 기념일마다 항상 꽃을 챙겼다. 기념일을 챙기는 것을 좋아하는 나였고, 그녀는 기념일보다 특별하지 않는 날에 받는 꽃을 더 좋아하던 친구였다. 우리의 시작은 노란 프리지아였고, 플립의 자아를 찾아가는 노란색 색채처럼 나 또한 나 자신을 알아가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하나라는 인물이 나온 시점부터 이 책은 나에게 그래픽 노블이 아닌 기억을 재생하고 재창조하는 순간으로 다가왔다. 선과 형, 폰트와 색깔의 구별처럼 우리는 달랐고 아름다웠다. 특히, 아스테리오스 플립이 "발바닥에 물집이 잡혔는데" 라는 읊조와 함께 시작되는 그림의 재생은 나 또한 나의 쌍둥이 형제 기억으로 플립(Flip) ..

진정한 나를 찾아주는 책. Ego(자아)와 나는 분리 된 존재이다. 자아에 본인을 대입하는 순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찾지 못한다.1. 사건, 자아, 나의 분리누군가 나에게 책 1권을 추천한다면, 나는 거리낌 없이 이 책을 추천 할 것이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이 책은 나에게 사건(Event) 자아(Ego) 나(I)는 구분된 존재라는 새로운 지식을 일 깨워 준 책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3가지 분리는 왜 나에게 의미가 있을까? 에고는 '나'라는 존재를 말하고 싶어한다. 에고는 지위나 명예, 신앙, 곡브 브랜드와 상품, 외모 등으로 나 자신을 동일화하길 원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결국 자기 자신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과 동일화되든 에고는 결코 만족할 수가 없다. 때문에, 에고는 계속 동일화된 외..

평소 책을 사러 가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온라인보다는 서점에 직접 가서 책을 구매하는 과정을 즐기는 편입니다. 서점에 도착하여 여러 책을 둘러보는 것은 제게 굉장히 흥미로운 하나의 탐험입니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된 책을 눈으로 보며, 책만이 줄 수 있는 활자로 된 가르침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큰 대형서점에 방문했을 때, 는 이미 가판대에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음, 역시 히사이시조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구나. 이번 책도 큰 인사이트를 줄 수 있겠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책은 큰 울림을 주진 못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이 책이 쓰여진 이유와 목적성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책은 쓰여졌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두 거장의 대화를 ..

나의 미술 순례를 찾아줄 수 도 있는 책 미술을 이해하는 법, 나의 이야기와 연결 짓는 법을 알려주는 책 2024.05 - 06 기간에 읽게 된 책이다. 원래는 의 책을 읽고 있었는데.. 흐름상 해당 책을 더 빨리 완독하게 되었다. (더 짧은 분량과 그림이 차지한 이유였을까?) 나의 서양미술 순례를 읽으며 재미있게 느낀 포인트는 그림의 역사, 이야기, 느낀 감정을 작가 본인의 인생과 연결 짓는 부분이었다. 모든 미술작품을 보며 옥중에 있는 두 형과 누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생각하는 글과 자신의 이야기를 대입하는 유려함은 나에게, 서경식 작가가 미술작품을 온전히 느끼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되어 재밌었다. 특히, 1980년대의 재일조선인 시선으로 함께 서양미술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해당 시대의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