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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식 - 나의 서양미술 순례 본문
나의 미술 순례를 찾아줄 수 도 있는 책
미술을 이해하는 법, 나의 이야기와 연결 짓는 법을 알려주는 책
2024.05 - 06 기간에 읽게 된 책이다. 원래는 < 삶으로 다시 떠오르는 - 톨레 > 의 책을 읽고 있었는데.. 흐름상 해당 책을 더 빨리 완독하게 되었다. (더 짧은 분량과 그림이 차지한 이유였을까?)
나의 서양미술 순례를 읽으며 재미있게 느낀 포인트는 그림의 역사, 이야기, 느낀 감정을 작가 본인의 인생과 연결 짓는 부분이었다.
모든 미술작품을 보며 옥중에 있는 두 형과 누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생각하는 글과 자신의 이야기를 대입하는 유려함은 나에게, 서경식 작가가 미술작품을 온전히 느끼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되어 재밌었다. 특히, 1980년대의 재일조선인 시선으로 함께 서양미술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해당 시대의 아픔을 겪고 있는, 서경식씨 혹은 사람만이 표현할 수 있는 글이라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ChatGPT가 인간의 모든 직업과 작업을 대체할 것이라 한다. 데이터분석가로서 나 또한 해당 주장에 온전히 공감한다. 나의 직업 또한 다른 역할로 변형될 것 이다.
하지만 <나의 서양 미술 순례> 의 글과 감정은 오로지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시각과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라 해당 책이 더욱 흥미로웠다.
아무리 좋은 데이터와 AI 모델이라도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고유한 경험과 역사관, 생각이란 시냅스를 한꺼번에 연결짓지는 못할 것이다.
해당 부분은 조금 깊게 고민해보고 싶다. 인간은 작품을 보면서 해당 작품의 역사와 이야기를 해석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정보이다.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의 역사와 해석, 인생관을 연결지어 본인만의 글과 생각,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즉, 모델이 주는 정보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석을 만들 수 있다.
만약, 기계가 <나의 서양미술 순례> 를 쓴다면 해당 작품을 바탕으로 유려한 설명까지만 도와 줄 것이다. 재일교포 서경식 씨가 느낀 아픔과 고통을 일부분 표현할 수는 있을 것 이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깊은 그의 생각과 표현방식을 따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아마 이 작품에 빠져 든 것도 이런 것 아닐까. 글로서 작품을 표현하는 서경식 작가의 표현방식, 인간으로서 그의 글을 따라 그림을 상상할 수 있는 추상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일교포의 아픔을 통해 작품을 해석하는 그의 이야기에 깊게 공감할 수 있어 책이 더욱 인상 깊었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미술 작품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다. 하지만, 나는 작품의 역사를 바탕으로 내 이야기를 연결 짓지는 않았던 것 같다.
작가가 표현하고자한 단편적인 그림이나 작품의 면을 보고 내 감정과 생각으로 작품을 해석만 했던 같다. 하지만, 서경식 작가는 작품 하나하나를 통해 본인의 인생을 돌이켜보고, 공감하며, 해석하는 모습을 보며 나와 다른 방법으로 작품을 온전히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또한 이 책을 통해 통해 미술작품을 온전히 해석할 수 있는, 혹은 나만의 미술작품을 보는 시각을 길러줄 수 있는 기회가 된 책이라 생각한다. 다음 기회엔 서양 미술을 보러 여행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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