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15 - 런닝

 

어제 저녁 런닝을 해서 12시가 살짝 넘는 시간에 뜀박질을 멈췄다. 나이키 런닝 앱 상 3-4 개월만에 뛴거 였는데 생각보다 체력이 안좋아져서 당황스러웠다.

유산소를 좋아할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7km 이상 뛰면 허리가 아플 때가 있어서 무리를 안 하려고 한다.

스터디 준비 때문에 퇴근 후, 서브웨이를 사서 저녁을 카페에서 먹고 11시까지 공부를 했다. 아마 스트레스가 몸속에 계속 쌓이는 상태라 분출구가 필요해 러닝을 뛴 것 같다.

러닝을 통한 땀분출만큼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에 좋은 운동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러닝은 나에겐 은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운동이 돼버렸다 ㅠㅜ

길거리에서는 사람들이 나뭇잎 사이로 빛나는 달을 담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아름다움과 순간을 담기 위한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평소에 누리는 이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며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것 아닐까?

일상의 순간에 대해 감사함을 나도 느끼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