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생활

241107 - 공덕동 일상

Derek Grey 2024. 11. 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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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도 타이밍이 있는건가?

마침 며칠전부터 생각 정리를 위해서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 도움을 받았는데, 티스토리에서 글쓰기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한다. 나름 경품도 쏠쏠하잖아?

 

11월 7일부터 27일까지 매일 글을 쓰면 되니, 한번 도전해보자!

 

단순 글을 쓰고 싶은건 생각 정리를 위해서라기 보다, 내가 정든 공덕동에서 이사가는 것도 이유가 있다.

3-4년 정도 공덕동,마포구에서 살았는데 이보다 나 자신을 알기 위해 좋은 시간은 없었던 것 같다.

 

직주근접의 중요성, 운동, 삶의 변화, 내가 숲과 산책, 그중에서도 동네 산책길에 있는 카페나 인프라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정든 이곳을 떠나야 한다니? 은근 아쉽잖아.

 

집 관련된 일을 은행에서 보고, 동네를 거닐다가 프릳츠 마포구를 방문했다.

 

프릳츠

 

 

커피로 유명하지만, 내겐 빵 맛집인 이곳. 마포구에서 본점으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스페셜티 커피 1세대? 격이자 대표님이 커피에 대해 진심인 곳. 독서모임에서 한번 짧게 얘기를 나누게 된적이 있었는데 커피문화 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모습이 멋졌다.

 

이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그리고 성공한 그 자리에 올라서도 직원들과 좋은 관계와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다.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외국인이 굉장히 많았다. 내가 느끼기엔 한국사람에게도 유명하지만 외국 사람에게도 유명해지고 있는 것 같다. 대표님 돈 더 버시겠는데..? 부럽습니다 :)

 

장난이고, 개인적으로 우리가 해외에서 여행가면 로컬들이 자주 가는 빵집, 맛집들을 찾아가는 공간을 그들이 방문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홍대라는 유명 상권을 옆에 두고 있는 공덕이란 곳에서 머물며, 로컬에게 유명한 빵집을 그들이 방문한 것. 그런 느낌을 나에게 주었다.

 

맛있는 블루베리 파이

 

한국에 있는 유명 로컬 커피나 로스터리, 스페셜티 매장이 외국사람에게도 유명해진다니.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은근 애국심(=국뽕) 차는 일이 아닐 수 없잖아?

 

12월 7일 정도가 아마 공덕에서 있는 마지막 날일 것 같다. 그전에 짐을 다 빼야하니, 정든 이 동네. 근처 못 가본 곳들을 도장깨듯 하루하루 더 알차게 보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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