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도 - 조지헌은 누구인가
Chaptet 1. 나의 키워드
게임에 미쳐있던 10년, 소말리아 해외 파병, 편입, LA 해외인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AnR, 데이터분석가 등 저는 여러 경험이 융합 된 사람입니다.
어렸을적 부터 돌아보면 저는 한 가지에 몰입 되는 것을 잘 하는 사람이였습니다. 학창시절에는 게임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시간들은 제 학업성취와 그 당시에만 누릴 수 있었던 찬란한 시간들을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아쉬움 때문일까. 22살 이후로 제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Chapter 2. 해군
군함이 타고 싶어 주체적으로 해군을 선택하고 해외 파병을 가기 위해 군함의 중령에게 직접 제가 왜 이 군함에 필요한 인재인지 단독 대면으로 제 자신을 어필했습니다.
어쩌면 그때부터 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인생이 바뀐 시점이요. 제 힘으로 따낸 기회, 전산 통신쪽 상병이었지만, 조리 사관병으로 배치되었습니다. 이등병과 비슷한 취급을 받았던 저는 그때부터 제 생존본능과 문제해결 능력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적응해 가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청해부대 10진으로 10개국이 넘는 국가를 경험하며 해외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혔습니다.
Chaptet 3. 편입
전역 후, 저는 조금 더 넓은 시각과 제 학벌 컴플렉스를 고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노량진 편입학원에 들어가, 영어편입 준비를 7개월 간 했습니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저는 아침 5시에 일어나 노량진에서 10시까지 공부하고 귀가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1호선에는 저와 같은 고시생들, 아침부터 일하러 가는 노동자분들의 피곤한 눈빛과 적당한 생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상기됩니다.
특히, 마지막 2-3 개월은 밥먹고 통근 하는 시간도 아까워 고시원에서 밥먹는 순간까지 영어단어 책을 놓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살면서 그만큼 간절했나 싶을 정도로, 고시원에서 샤워 시간 내 에서도 영어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간절하면 이루어지는지, 저는 그때 7개월간의 노력으로 편입으로 제가 최소한으로 여기정도는 가면 좋겠다고 생각한 학교에 편입에 성공하게 됩니다
Chapter 4. 대학, 해외인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편입 후, 게임에 미쳐 못살아 본 대학생활을 보상받기 위함인지 저는 다양한 대외활동을 했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서포터즈, 부평구청 홀부보 아이 영어 선생님, 이전에 들어보지 않는 교양과 수업 등.
제가 해보고 싶었던 활동들, 기존 대학에 만족스럽지 못해 제가 놓쳤던 기회를 보상 받기 위해 열심히 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 한 편입 선배가 LA Forerver 21 이라는 미국 스파브랜드의 인턴을 1년 간 간다고 했습니다. 그 형이 귀국 후, 저 또한 해외인턴을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형은 그 당시 글로벌 회사로 잘 나가는 회사로 인턴을 갔지만, 저는 이름없는 한 의류 회사의 공장 안에 있는 컨테이너가 사무실인 회사의 패션 인턴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미국이라는 회사에서 일한 다는 기회와 세계로 나간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동의하고 선택한 일이지만 해당 회사는 사실 정말 일하기 안 좋은 환경을 갖고 있었습니자. 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를 최대한 즐기기로 마음 먹고 서핑, 스노우보드, 다른 주를 여행 다니며 정말 좋은 추억과 견문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 인프라가 없는 환경에서, 제가 직접 집을 구하고 친구와 직장, 생활을 이끌어가는 과정속에서 생활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사실 굉장히 많은 에피소드가 있지만, 크게 배운 점 두 가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신분문제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가져 좋은 대우를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느꼈습니다.
또한, 나는 어느 세상이나 지역에 가도 잘 적응하고 살아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해당 경험을 가지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신청하여 데이터를 추출하고 쿼리를 짜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디. 해당 기간내에 대학도 졸업하고 공부도 더 했지만, 아무래도 글로벌 경험이 좋게 작용하여 올림픽을 운영하고 기획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데이터로 밥을 벌어먹고, 적성에 맞는 구나 라는 걸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Chapter 5. AnR 좋아하는 일.
저는 음악과 컨텐츠를 좋아합니다. 어려서부터 음악, 대중문화를 좋아했었습니다. 뮤직 비즈니스에서 일하겠다는 마음을 먹은게 23 살이였고, 위에서는 언급 안했지만 저는 미국에 있을때부터 음악 업계에 종사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혹은 음악산업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매일 하루에 한 곡 씩,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듣고 공부하고 리뷰하는 블로그를 2-3 년간 운영했습니다.
당시에는 하루에 100 명 정도가 꾸준히 방문하는 블로그로 나름 성실하게 2년간 매일 음악 컨텐츠 글을 작성했습니다. (링크)
해당 업계를 전공한게 아니기 때문에, 취업의 문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어렵게 취업하여 조그마한 음악 레이블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앨범기획자로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아니스트 윤한의 5집 앨범 < european fantasy> 를 기획하고, 적재의 콘서트와 프로모션을 도우며 꿈꾸던 음악 산업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열약한 환경과 휴일과 주말도 쉼없이 일하는 환경, 제가 앨범을 기획하고 활동해도 이것은 제 전문성이 쌓이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한다고 믿는 일을 한다고,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전문성이 보장되는 일 3가지를 융합한 일을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Chapter 6. Data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코딩 부트캠프에서 6개월간 공부했습니다. 30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직종을 바꾸기러 마음먹었습니다.
쿼리와 SQL에 흥미 있었던 과거의 시절, 코딩과 데이터 분석이라는 전문성, 그리고 내가 두번째로 좋아하고 하고 싶었전 일인 데이터 업계에 종사하고자 마음먹었습니다.
데이터 속 비즈니스 가치를 발견하고, 의사결정을 돕는 일에 흥미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데이터 분석이나 코딩을 하며 어렸을 적 게임 할 때의 몰입감이 발휘되는 제 모습을 보며 이게 내 천직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부트캠프 이후 게임 회사, 온라인 클래스, 카셰어링 업체에서 데이터 분석 및 과학자 일을 현재 하고 있습니다.
지금 누군가가 저에게 너의 일과 생활이 어때?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대답합니다.
그정도로, 저는 현재 데이터로 의사 결정하는 작업과 통계와 확률론적 관점이 경이롭고 즐겁습니다.
하지만, 아마 앞서 언급한 음악회사나 다양한 경험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제 모습과 과거에 대한 미련이 남았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회사에서 앨범 기획을 해보고 싶다. 등과 같은 생각을요.
무엇보다. 지금의 저를 구성하는 것들은 다양성입니다. 여러 경험과 위기들이 저에게 찾아 왔고, 그때마다 저는 살아남기 위해 혹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말 치열하게 노력했습니다.
방법이 없으면, 구멍을 뚫어서라도 해결했던 경험. 이것들을 체화한 저는 앞으로도 어떤 문제들이 찾아와도 아마 잘 해결할 것 같습니다!
지헌아! 앞으로도 잘 헤쳐나가자 :) 라고 제 자신을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 글또 10기 지원동기
글을 왜 쓰고 싶을까? 제 자신에게 물어봤습니다. 글은 제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적고, 인간답게 사고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자동화 혹은 간편화 되는 시대입니다. 에세이나 글 마저 키워드를 던지고 인공지능에게 작성해달라 하면 쉽게 글을 던져주는 사회속에 살고 있습니다.
인간이 인공지능과 다른 점은 생각의 다양성과 자유성, 창의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으로서 사고하고 성장하기 위함에 저는 책 읽기, 글 쓰기, 소통하기 3 가지가 무조건 수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또는 위와 같은 과정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커뮤니티이자 저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기존 지인 혹은 글또 후기를 보며 다양한 사고와 논리적 전개의 글들을 보았습니다.
저 또한, 다양한 분들 및 변성윤님과 함께 글을 쓰고 생각을 공유하며 성장하고 싶어 글또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는 기회를 갖고 싶어 글또를 지원하고,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글또의 좋은 마무리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